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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서울시장 출마 선언… “공존의 도시” 만들기 공약은?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서울을 ‘공존의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권 대표는 오는 6월 3일 열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의 도시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의 서울이 ‘버티는 도시’이자 ‘경쟁의 도시’였다는 진단을 내리며, 이를 ‘살 수 있는 도시’이자 ‘공존의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을 상징해온 ‘더 빠르고 더 높게’가 아니라 ‘더 함께, 더 인간답게’ 살아가는 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그가 제시한 주요 공약에는 생활 밀착형 공약들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임기 내 공공임대주택 20만 호 공급을 약속했으며,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의료비 연 100만원 상한제 도입과 대중교통 무상화도 주장했다. 또한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 등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앞세웠다.

권 대표는 현 시정을 비판하며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 개발 행보가 ‘개발 사업과 이윤만 쫓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9년 발생했던 용산참사를 언급하며,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등을 예로 들며 근본적인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이 곧 대한민국 체제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시민들의 관점에서 볼 때, 권 대표가 내세운 ‘공존의 도시’라는 개념은 최근 높아지는 주거 불안정과 생활 물가 상승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택난과 의료비 등 가계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거대 개발 논리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 국민의힘 측 등 여러 후보들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서울의 향후 도시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래 기자 | 의정부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