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희생자인 강순희 여사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그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공간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을 추천하며, 해당 기록이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한국 현대사에서 벌어진 중대한 인권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작은 유시민 작가가 강순희 여사의 구술(口述)을 듣고 정리하여 출간된 책이다. 강순희 여사는 9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정권 시절 자행된 최악의 사법 살인으로 기록된 인혁당 사건의 전말을 기록으로 남겼다. 강 여사의 경험과 아내들의 구명운동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해당 자서전과 관련하여 “인혁당 사건 희생자 우홍선 선생의 아내 강순희 여사의 자서전”이라고 제목을 언급하며, 이 책이 그 전말과 아내들의 구명운동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권력이 저지른 비극적인 진실을 생존자들의 기억을 통해 복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의정부 지역 독자들이 주목할 지점은 이 책이 ‘사법 살인’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비극의 기억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의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기 마련이며, 한 개인의 구술 기록에 의존하는 만큼 그 무게와 가치가 남다르다. 이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살아온 시민들이 기억을 지켜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기록의 가치를 전달하며, 이 책이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93세 생존자의 목소리를 매개로 지난시대의 억울했던 사연을 공론화하려는 시도는, 시민들이 역사의 주체로서 과거의 기록을 통해 현재의 윤리의식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래 기자 | 의정부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