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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다큐 ‘란 12.3’, 60편 음악으로 되짚는 ‘민주주의’의 의미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기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의 시사 간담회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세 감독이 참석해 인사를 했고, 작품에 참여한 조성우 음악감독이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다큐멘터리는 12월 3일이라는 특정 시점을 소재로 삼아 그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음악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내레이션이나 인터뷰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작품 제작에 쏟은 노력의 깊이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60편 넘게 음악 작업을 해왔지만,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작품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우 감독은 또한 “이 일이 자칫 평범함이나 타성(惰性)에 빠지기 쉬운데, 이 감독과 작업하며 창작과 예술을 한다는 보람을 느꼈다”고 언급하며 영화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 작품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역 시민들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예술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살아있는 공론장이 된다. 비상계엄 같은 민감한 시기는 일반 대중이 잊거나 지나치기 쉬운 역사의 한 지점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기억하고 되돌아봐야 할 ‘권력과 시민의 관계’를 음악과 영상의 힘으로 되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는 여러 갈등 상황 속에서 민주적 감각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작품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란 12.3이 대중에게 깊이 있게 다가가,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시도는 시민들이 역사의 주체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김미래 기자 | 의정부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