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박덕흠 위원장이 특정 후보자들에게 공개 석상에서 개인의 선거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박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던 자리에서 김재원 씨와 양향자 씨에게 공개적으로 발언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는 주요 당내 사안과 후보자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하지만 공직자로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치적 발언에 제약이 가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번 발언 방식 자체가 공과 사의 경계를 흐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의정부 지역 시민들의 관점에서 볼 때, 정치인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당내의 지침이나 권위의 문제로 발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논란을 남긴다. 선거 발언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정치 주체로서 관심을 표명하고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식 중 하나이다. 특정 그룹의 발언에 제동이 걸린다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정치적 의견 표출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이번 사안은 당내 권위와 후보 개인의 정치 활동 자율성 사이의 긴장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향후 공직자들이 대중 앞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때, 자칫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사전에 어느 정도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미래 기자 | 의정부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