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행되고 있는 선거법의 불균형한 적용이 정치 신인들의 선거 운동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텔레비전 광고는 선거 운동 수단으로 허용되는 반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광고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제도적 차이가 정치 신인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스타 선거법 불리한 매체 간 불균형이 초래하는 선거 운동의 격차
현재의 선거법 체계 내에서 텔레비전 광고는 공식적인 선거 운동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광고는 허용되나, 경제적 대가 관계를 밝히지 않는 ‘뒷광고’나 기만적인 방식의 광고는 법적으로 금지된다. 이러한 규제의 비대칭성은 대규모 자본을 확보한 기존 정치인과 자금력이 부족한 정치 신인 사이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매체인 텔레비전 광고는 제작비와 송출 비용 면에서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한다. 반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기반의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유권자에게 효과적인 홍보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선거법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금지함에 따라,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자 하는 정치 신인들의 시도는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제도적 불균형은 선거 운동의 기회 불평등을 야기한다. 자금력이 풍부한 후보자는 텔레비전이라는 강력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반면, 정치 신인은 비용 효율적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할 권리를 박탈당한 채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에 임하게 된다.
미디어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의 한계
현대 미디어 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중은 더 이상 텔레비전이라는 단일 매체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소비하고 소통한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은 이러한 급변하는 미디어 지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텔레비전 광고는 허용되는 반면 인스타그램 광고는 제한되는 현 상황은 매체 간 형평성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는 선거법의 본래 취지와도 배치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시민들의 정보 소비 방식이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규범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디지털 광고의 제한은 후보자와 유권자 사이의 소통 창구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보 전달의 효율성이 높은 매체가 규제 대상이 됨에 따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경로가 제한적인 매체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정부 시민의 알 권리와 정치적 선택권 위축 우려
이러한 선거법의 불균형은 의정부와 경기북부 시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권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후보자의 정보를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특정 매체 중심의 선거 운동 환경은 유권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제한할 우려가 크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있어, 후보자의 정책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후보자의 정보 전달 경로가 제한됨에 따라 유권자는 편중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정치적 판단을 도와야 할 선거 환경이 오히려 정보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선거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매체 간 불균형 문제가 핵심적인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치 신인들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과 함께,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선거 규범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조선정치 원문
김미래 기자 | 의정부포스트
